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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로맨스
별점
★★★★★
세계관
어릴 때 줄리가 살던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된 소년 브라이스. 줄리는 이사 온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본인의 감정에 솔직했던 줄리는 항상 브라이스를 향한 관심을 표현했고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귀찮게 느껴졌다, 줄리가 본인에게 관심을 꺼주길 바랬지만 초등학교에서도 그런 적극적인 줄리로 인해 놀림을 받던 두 사람.
줄거리
6년 후, 여전히 브라이스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줄리. 가끔은 브라이스의 뒷자리에서 브라이스의 향기를 맡는 등 점점 더 그를 좋아하게된다.줄리는 비록 당사자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브라이스가 언제 본인에게 키스를 해줄지 생각하곤 한다. 그런 줄리는 동네에 있던 큰 플라타너스 나무에서 석양과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 나무가 베어져야 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은 줄리는 나무에 올라가 일인 농성을 하며 브라이스에게 나무를 베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함께 올라와달라고 부탁하지만 학교에 가야 한다는 핑계로 올라가지 않는다. 결국 나무는 베어지고 그로 인해 크게 상심한 줄리는 몇 주간 낙담하며 브라이스에게도 관심을 끄게 된다. 줄리가 따라다니지 않아 좋으면서도 낙심해하는 줄리가 은근히 신경 쓰이는 브라이스.
화가였던 줄리의 아버지는 줄리를 위해 플라타너스 나무를 그려서 줄리에게 주었고, 그 그림을 받은 줄리는 큰위로를 받게 되고 기운을 차리게 된다. 기운을 차린 줄리는 달걀 한 바구니를 브라이스 집에 가서 브라이스에게 전해주게 된다. 그 달걀은 과학박람회에서 달걀의 성장기를 주제로 부화까지 시켜 로 우승을 거머쥔 달걀에서 태어난 병아리들이 자라 낳은 달걀들이었다. 그러나 브라이스의 저녁식사에서는 이 달걀이 줄리네 뒷마당이 더럽기 때문에 살모넬라가 있을 수 있다고 먹지 말자는 의견이 나온다. 브라이스 또한 이 달걀이 더럽게 느껴져 먹기 싫었고 브라이스의 아버지는 돌려주라고 했지만 줄리는 마주하기 싫었던지 브라이스는 그 달걀을 집 뒤편 쓰레기통에 버리고 만다.
그 사실을 모르는 줄리는 매일같이 달걀을 가져다주며 달걀을 가져다주는 순간에 브라이스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기만 하다. 닭들이 낳는 달걀은 매일매일 늘어 이웃집에게 팔았고 남은 달걀을 무료로 브라이스 집에 갖다 주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쓰레기와 함께 달걀을 버리는 브라이스를 발견한 줄리. 브라이스는 횡설수설 변명해보지만 본인의 달걀을 버려왔다는 사실을 안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크게 실망해 그때부터 브라이스를 무시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부터인지 브라이스의 할아버지와 같이 줄리가 줄리네 앞뜰을 가꾸며 함께 교류하는 모습을 보게 된 브라이스. 평소 본인과는 대화도 거의 안 하는 할아버지가 줄리를 왜 좋아하는지 궁금해한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잠시 없는 틈을 타 줄리에게 사과를 한 브라이스. 브라이스는 그날 집에서 할아버지를 통해 왜 줄리네 집이 마당을 가꿀 수 없었는지 이유를 알게 된다. 바로 줄리네 아버지의 동생이 정신 지체 장애인이었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가 마당을 가꿀 수 없는 형편이었기 때문. 또 할아버지와 걸으며 줄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 브라이스는 마음속에서 줄리에 대한 이상한 감정이 들기 시작한다. 줄리가 신문을 통해 플라타너스 나무에 대한 내용을 쓴 글도 너무 감성적으로 보이는 등 줄리에 대한 모든 것이 좋게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줄리는 한 번도 본인의 집이 창피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지만 브라이스가 줄리의 집 뒤뜰이 더럽다고 말한 후로 마당이 크게 신경 쓰이게 된다. 저녁식사에서 브라이스 집에서 살모넬라 때문에 달걀을 버렸다는 것을 말하면서 달걀을 판 돈으로 마당을 가꾸고 싶다고 말하는 줄리. 마당을 가꾸기 시작한 줄리는 브라이스의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마당을 함께 가꾸기 시작한다. 몇 주간 함께 마당을 가꾸며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된 줄리와 할아버지. 혼자 있을 때 사과를 하러 온 브라이스를 보며 항상 완벽하고 잘생긴 브라이스가 부족한 존재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점점 줄리에 대한 생각을 하고 그런 생각을 멈출 수 없었던 브라이스. 친구에게 도서관에서 고민을 털어놓는다. 친구는 달걀을 버린 죄책감 때문에 좋아하는 것뿐이라고 하지만 줄리네 삼촌을 언급하며 줄리네 집이 돈이 많이 들어가서 넉넉하게 살 수 없다고 줄리를 변호하는 브라이스. 그런 브라이스의 말을 듣고 브라이스의 삼촌이 정신지체 자이니 줄리도 이상하다는 말을 하는 친구. 속으로는 화가 나지만 반박하지 않고 동의하는 브라이스.
삼촌 대니얼의 생일을 맞아 삼촌에게 가는 아빠를 따라가게 된 줄리. 어린아이 같이 해맑다가도 떨어진 아이스크림에 자제력을 잃는 삼촌을 보며 삼촌에 대한 연민도 들면서 직접 만나보니 드디어 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으로 돌아오자 브라이스의 집에서 초대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줄리. 줄리는 그곳에 가고 싶지 않았다. 브라이스가 도서관에서 본인에 대해 험담을 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 더 이상 브라이스를 좋아하지 않기로 한 줄리. 그 사실을 모르는 브라이스는 최대한 줄리에게 잘 보이려 빼입고 가지만 줄리는 브라이스네 집으로 가 브라이스에게 도서관에서 너가 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앞으로 너와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 말대로 식사내내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지만 저녁식사 자체는 즐거웠던 줄리는 식사 후에 식사가 즐거웠다며 아까 화낸 것 미안하다며 사과한다. 브라이스는 그 사과를 받으며 줄리가 더이상 본인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오랫동안 브라이스를 좋아했기에 한 번에 마음을 끊어낼 수 없었던 줄리. 학교의 남학생들을 경매로 한 모금행사가 있었고 그곳에 브라이스가 참가한다는 것을 안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자꾸 시선이 가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하지만 뽑히지 않는 학생을 위해 그 학생을 뽑은 줄리. 브라이스는 줄리가 본인을 뽑을 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충격을 받는다. 모금행사 후 경매 보이들과 경매에서 뽑은 여학생들의 식사자리에서 브라이스는 줄리와 줄리가 뽑은 남학생의 즐거운 모습을 보고 줄리를 일으켜 키스를 하려고 시도해보지만 줄리는 브라이스를 밀어내고 집으로 자전거를 타고 간다. 항상 바라왔던 브라이스와의 키스지만 아무런 사과도 설명도 없이 본인만의 마음만을 내세운 브라이스의 키스를 받을 수 없었고 그런 브라이스에게 화가 난 줄리는 브라이스를 노골적으로 피한다.
어느 날 본인의 소중한 마당을 삽으로 파는 브라이스를 본 줄리. 화들짝 놀라 뭘 하고 있는지 지켜보자 파낸 구멍에 플라타너스 묘목을 심는 브라이스. 더 이상 본인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기로 한 브라이스를 보고 마음이 녹은 줄리. 서로 웃으며 플라타너스를 함께 심고 영화는 마무리된다.
리뷰
이 영화의 제목이 Flipped인데 뒤집어지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줄리와 브라이스의 좋아하는 입장이 뒤집어지면서 이 영화의 제목도 flipped가 되었나 보다. 줄리네 집은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표현하는데 브라이스의 집은 특히 브라이스의 아버지는 줄리네를 업신여기고 뒤에서 험담을 한다. 아마 그런 모습 때문에 브라이스도 은연중에 그런 모습을 배워 마음을 깨닫고도 한동안 솔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을 수 도 있겠다. 그래도 할아버지와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줄리의 진면목을 깨닫고 줄리를 좋아하게 된다. 이런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역시 가정환경이 중요하구나 하고 생각이 되지만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본인은 가정환경과 동일시될 수 없고, 본인이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더 본인을 소중히 여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그리고 난 이 영화의 배경이 80~90년대 정도 되나 보다 했는데 무려 1968년이라 깜짝 놀랐다. 브라이스의 차림과 머리스타일이 요즘에 비해 상당히 댄디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모금행사의 배너가 1968년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고 정말 예전 배경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런 요즘 시대와 떨어진 작품도 특유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주말 오후에 보면 기분 좋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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